2023.12.24 크리스마스 이브 뜨계고
with 한나, 은비, 수정, 진영
2021년, 처음 클로즈닡클럽을 시작한 이후 나의 크리스마스(혹은 이브)는 쭉 클로즈닡으로, 뜨개로, 사람들과 나누는 온기로 채워졌다.
첫 2021년에는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소규모로 도란도란. 그 다음해 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라야선생님의 한옥 공간에서 총 13명이 모여 복작복작 이브 밤을 즐겼다. 그리고 2023년, 호기롭게 지난 해를 추억하며 그린랩 공간에서 여럿이 모인 뜨계고를 진행하려 했지만, 인원이 충분하게 모집되지 않아(또르르) 신청자분들을 집으로 모셨다. 다행이도 흔쾌히 집으로 발걸음 해주신 네 분! 모이고 나니 다들 뚝섬역과 가까워 신청하셨다고 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특별한 날, 내가 준비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를 선택하신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늘 가장 기대하는 시간..! 포틀럭 식사시간.
이번에는 모인 시간이 평소 때보다 느즈막해서, 찻자리가 끝난 뒤 바로 저녁 식사를 이어갔다.
직접 만들어오신 김밥과 포케, 칙피스 음식, 그리고 내가 준비한 머쉬룸 파이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소화할 시간 따위 없다. 날이 날인 만큼, 그리고 2년 동안 그래왔듯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글뤼바인(뱅쇼)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껴두었던 선물 받은 와인까지 나누어 마셨다. 지인 분께서 와인을 주시며 생딸기를 와인잔에 넣고 와인을 부어 마시면 정말 맛있다고 해서 따라해보았는데, 살짝 탄산감이 있는 드라이한 와인에 딸기향이 속 베어 참 향긋하고 좋았다.

남은 와인을 들고 방으로 이동해 뜨개를 했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뜨개는 핑계였던 뜨계고.


요가원에서 만난 수정님과, 수정님의 친구 은비 님.
한때 같이 살았던 만큼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하셨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두 친구가 뜨개하러 모인 것이 참 귀여웠다.

그리고 인스타에서 지켜보며 언젠간 어디선가 만나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던 한나 님.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
도자를 전공하시고 일도 하신다던데, 손재주가 좋아서인지 뜨개도 곧잘 하셨던..!

수정님은 가터뜨기로 목도리를 만드셨다.
지금쯤 얼만큼 길어졌을까? 완성하셨나요? 궁금해..

본인을 닮은 고운 실로 코바늘 바라클라바를 만들기 시작했던 은비 님.

그리고 묵묵히 뜨개를 엄청 잘하셨던 진영님..!


누군가의(아마도 한나님이었던가..) 제안으로 단체 사진도 남겨보았다.
이렇게 단체사진을 남겼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꼭 잊지 않고 다같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두 좋은 시간이셨길, 따뜻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with 한나, 은비, 수정, 진영
2021년, 처음 클로즈닡클럽을 시작한 이후 나의 크리스마스(혹은 이브)는 쭉 클로즈닡으로, 뜨개로, 사람들과 나누는 온기로 채워졌다.
첫 2021년에는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소규모로 도란도란. 그 다음해 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라야선생님의 한옥 공간에서 총 13명이 모여 복작복작 이브 밤을 즐겼다. 그리고 2023년, 호기롭게 지난 해를 추억하며 그린랩 공간에서 여럿이 모인 뜨계고를 진행하려 했지만, 인원이 충분하게 모집되지 않아(또르르) 신청자분들을 집으로 모셨다. 다행이도 흔쾌히 집으로 발걸음 해주신 네 분! 모이고 나니 다들 뚝섬역과 가까워 신청하셨다고 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특별한 날, 내가 준비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를 선택하신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늘 가장 기대하는 시간..! 포틀럭 식사시간.
이번에는 모인 시간이 평소 때보다 느즈막해서, 찻자리가 끝난 뒤 바로 저녁 식사를 이어갔다.
직접 만들어오신 김밥과 포케, 칙피스 음식, 그리고 내가 준비한 머쉬룸 파이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소화할 시간 따위 없다. 날이 날인 만큼, 그리고 2년 동안 그래왔듯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글뤼바인(뱅쇼)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껴두었던 선물 받은 와인까지 나누어 마셨다. 지인 분께서 와인을 주시며 생딸기를 와인잔에 넣고 와인을 부어 마시면 정말 맛있다고 해서 따라해보았는데, 살짝 탄산감이 있는 드라이한 와인에 딸기향이 속 베어 참 향긋하고 좋았다.
남은 와인을 들고 방으로 이동해 뜨개를 했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뜨개는 핑계였던 뜨계고.
요가원에서 만난 수정님과, 수정님의 친구 은비 님.
한때 같이 살았던 만큼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하셨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두 친구가 뜨개하러 모인 것이 참 귀여웠다.
그리고 인스타에서 지켜보며 언젠간 어디선가 만나게 될 것 같다고 생각했던 한나 님. 만나서 정말 반가웠다. :)
도자를 전공하시고 일도 하신다던데, 손재주가 좋아서인지 뜨개도 곧잘 하셨던..!
수정님은 가터뜨기로 목도리를 만드셨다.
지금쯤 얼만큼 길어졌을까? 완성하셨나요? 궁금해..
본인을 닮은 고운 실로 코바늘 바라클라바를 만들기 시작했던 은비 님.
그리고 묵묵히 뜨개를 엄청 잘하셨던 진영님..!
누군가의(아마도 한나님이었던가..) 제안으로 단체 사진도 남겨보았다.
이렇게 단체사진을 남겼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꼭 잊지 않고 다같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두 좋은 시간이셨길, 따뜻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